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우리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어제 국내 한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며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터뷰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극한 대립 상황에서 주한미대사가 우리군의 파병 희망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아울러 해리스 대사는 해를 넘겨 진행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협상을 놓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 입장을 절충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열릴 협상 결과를 봐야겠지만 미국 드하트 대표는 낙관적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증진을 강조한 데 대해선 "우리는 남북관계의 성공과 더불어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보길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공동등재 등 구체적인 남북협력 방안을 두고서도 "미국과 협의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동맹으로서 긴밀하게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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