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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 감소가 이어지면서 출가 희망자에 대한 상담과 행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조계종 교육원이 출가 희망자들에게 출가 생활을 안내하고, 행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비구니 출가상담사를 신규 위촉하는 등 출가자 감소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나섰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조계종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출가자 감소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출가 지도법사와 상담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가 지도법사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 교구본사별로 출가에 대한 안내와 행자 생활 지도 등을 맡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출가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행자 등록에 필요한 자세한 정보 전달뿐 아니라 출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출가상담사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구니 스님 2명, 비구 스님 1명이 조계종 교육원에서 위촉된 출가상담사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가상담사 스님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출가 관련 상담은 물론 입문교육 단계의 행자 상담도 맡고 있습니다.

상담사 스님들은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해 평균 240여 건, 660여 건 이상 문의전화를 받아 출가를 고민하는 이들의 발심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가자가 급감하면서, 출가 희망자에 대한 상담과 행자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출가상담사와 지도법사의 전문성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 교육원은 이번에 비구니 출가상담사 스님을 새롭게 위촉해 출가자 감소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출가상담사 스님들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며, 출가로 이끄는 상담사 역할은 어떠한 공덕보다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 "부처님 법을 통해서 그 사람들이 불교를 접하게 해주는 인도자 역할을 하는 그분들을 화주라고 하는데...부처님 법을 전법하는 부처님 말씀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고 그래서 무애시라..."

지난 2년간 출가상담사로 활동했던 김제 망해사 주지 인담스님은 자신의 출가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여성들이 좀 더 쉽게 출가의 연과 닿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담스님 / 조계종 비구니 출가상담사] : "제가 맨 처음에 출가를 할 때 고민을 했던 것처럼 그때는 이런 사이트라든가 교육원에서 출가를 권장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그것 때문에 젊은 여성들이 출가를 할 때 어디로 가야 될지, 또 은사 스님은 어떻게 만나야 될지 너무 고민했었는데요."

출가상담사로 새로 위촉된 혜원스님은 어린이법회 지도법사와 단기출가 지도법사 경험을 살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출가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인식을 넓혀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혜원스님 / 조계종 비구니 출가상담사] : "출가는 많이 어렵게 느껴지고 그렇게 선뜻 내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출가는 누구나가 마음만 열면...나 자신을 찾고자 한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게 출가라고 생각하거든요."

출가상담사 스님들은 앞으로 행자 등록에 필요한 정보 전달과 출가 전반에 대한 안내를 맡게 되고, 행자 입문 교육과 수계교육 과정에서 대면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원장 진우스님 취임 이후 첫 출가상담사 위촉을 시작으로 출가자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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