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 불교계가 공동으로 복원하고 있는
금강산 신계사 주변에 불자들을 위한
수련원이 마련됩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아산측은
다음달을 불교의 달 로 정하고
연등행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불교문화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용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출연 원고>

<질문1-수련원과 불교의 달 행사>
금강산 신계사 주변에 수련원이 마련되고
다음달 한달 동안이 불교의 달로 정해진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소개해 주시죠.

<답변>
지난해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낙성과 함께
금강산이 불교성지로서의 면모를 다시 갖추게 됐습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작업을 시작으로
신계사 2단계 불사가 진행되는데요,

때맞춰 현대아산측은
신계사 주변에 불자들을 위한 전용 신행 공간인 수련원을
마련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1>

현대아산은 수련원 건립과 함께
다음달 한달 동안을 불교의 달로 정해서
다양한 불교문화 행사를 갖기로 했는데요,

다음달 말부터 신계사 주변에는 연등이 밝혀지고
5월말에는 남북불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불교의 달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현대아산측과 조계종은
북측의 장안사와 유점사 등의 사찰 복원을 통해
내금강 지역 사찰의 순례 프로그램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윤규 부회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2>

<질문2-과제와 전망>
앞으로 금강산 관광이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신행의 시간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앞으로 금강산 불교성지화 사업에 과제는 무엇이고
전망은 어떤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사업 추진 상에 몇 가지 과제도 제시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먼저 수련원이 단순히 불자들이 숙박을 하는
공간으로 전락해선 안되고 신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진정한 정진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아산측은 수련원을 6개월 정도 임시 운영한 뒤
지속적으로 운영할지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인데요,

이렇게 되면 불자들의 호응도에 따라
자칫 잘못하면 근본 취지가 사업논리에 밀려
수련원 건립 계획이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현대아산측은 조계종과의 협의를 통해
신계사 2단계 불사가 마무리되면
신계사 복원 전각 등을 모두 활용해
템플스테이 성격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신계사 복원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재정 조달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어찌됐건 경직된 남북관계 속에
금강산 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아산과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 불교계가
관계 개선을 위한 활로를 찾아 나섰다는 데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김윤규 부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3>

<답변>
불교계를 주축으로 해서 기업과 관계기관에 이르기까지
각 주체들이 유기적 관계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불교 성지화 사업을 통한 남북 화해 사업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고,
불교계도 남북관계에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결실을
거둬야 할 것입니다.<끝>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