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를 준비중인 화천천에 겨울비가 내리자, 화천군 공무원들이 인도 빗물이 화천천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눈 조각 작품들은 방수포로 덮여있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눈 대신 겨울비가 내리면서, 강원도내 겨울축제의 운영이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됐습니다.

강원도내에는 지난 6일 저녁부터 7일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리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한해 지난 4일 사전 운영을 시작한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전용 낚시터가 7일부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7일 현재 화천군에는 새벽부터 약 12㎜의 비가 내렸으며, 이날 밤부터 8일 새벽사이에 추가 비소식이 있어 전 직원이 얼음판 사수에 나섰습니다.

야속한 하늘을 쳐다보는 공무원, 화천군 공무원 전원이 나와 빗물이 얼음판에 유입되지 않도록 사투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화천군

오는 11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준비중인 화천군은, 아침부터 500여명의 공무원 전원이 나와, 인도 빗물이 얼음판으로 흘러넘치지 못하게 둑을 쌓는 등 빗물 유입을 막으려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눈조각과 눈조형물을 지키기 위해 대형 비닐을 덮고 있다/사진제공=화천군

눈 조각 작품들은, 비를 맞아 녹지 않도록 방수포를 씌워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평창 송어축제'는 지난 5일까지 약 30만 명 넘게 방문하면서, 겨울축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에 비가 내리면서 7일부터 얼음 낚시터를 비롯한 모든 체험행사장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따뜻한 겨울날씨로 인해, 강원도내 겨울축제가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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