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 나타난 현상으로 '불황형 흑자' 구조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19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5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 51억3천만달러에 비해 16.5% 늘어난 규모로 월별 경상수지가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한 건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상품수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465억달러, 391억1천만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518억1000만달러, 443억1000만달러)에 비해 감소율이 수입의 경우 11.7%, 수출은 10.3%입니다.

 수입감소율이 수출보다 커 생기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8억9천만달러로 개선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1년 전(-21억9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3억달러 감소했습니다.

중국인 동남아인 위주로 입국자 수는 1년 전보다 7.9% 증가한 반면 출국자수는 9% 감소했습니다.

특히 일본행 출국자 수는 불매운동의 여파로 65.1%나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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