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위한 다섯번째 영입 인재로 30대 소방관 오영환씨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영입인재 5호'로 중앙 119구조본부에서 현장 대원으로 일했던 오영환씨가 입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에 퇴직한 오씨는 일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냈으며, 종편방송의 길거리 강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알려졌습니다.

오씨는 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 소방관과 가족을 응원하는 '캘린더리' 제작,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선글라스 브랜드 모델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오씨의 부인은 '암벽 여제'로 알려진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김자인 씨입니다.

오씨는 기자회견에서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절박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눈앞의 생명을 끝내 구하지 못한 소방관의 상처는 목숨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아프다"며 "그 아픔과 트라우마 때문에 온몸을 칭칭 감은 소방호스보다 훨씬 더 무거운 절망과 죄책감으로 해마다 너무 많은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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