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우리나라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올해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우리나라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최초로, 칸영화제 작품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이은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하고, 그 언어는 '영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생충의 골든글로브상 수상으로 다음달 9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92회 아카데미,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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