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위한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과 민생법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라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연말연초 국회가 몸싸움과 필리버스터로 얼룩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보류해왔다"며 "한국당은 새해에도 장외집회를 열고 무책임한 정쟁만 이어가는데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상정을 시작으로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불법 폭력과 회의 진행 방해로 국민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제발 공당으로서 이성을 되찾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더는 아무 이유 없이 민생 법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국민에 대한 무례한 거역"이라며 "검찰개혁의 완수를 위해 검경수사권 조정 2개 법안을 상정할 시간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당이 만약 의미 없는 시간 끌기에 매달리면 매우 단호한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의사 일정에 대한 협조 의지가 어느 정도 확인이 안 되면 최단 시간 내에 민생과 개혁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비상한 행동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함께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되면 검찰개혁의 완성이 아닌 시작이 될 것"이라며 "한국당은 검찰 비호세력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데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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