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후보자를 추천하는 당내 기구인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 5선의 원혜영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관위 구성 안건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울경 지역위에서 조금 더 선거를 이끌어 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김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두관 의원을 부산경남 지역으로 요청이 있어 최고위가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김 의원 측의 의사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부울경은 전통적으로 야당에게 유리한 지역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전략적 지역으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힘을 싣는 의미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당규에는 공천관리를 주관하는 공관위를 선거 10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그동안 민주당은 외부인사보다 원내 인사 중에서 공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민주당은 공관위 구성으로 본격 공천심사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설 연휴 전후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 선거전 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