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새해를 맞아 잠시 숨 고르기를 했던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해 개혁입법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회에 또다시 김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국회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오후에 만납니다.

본회의 개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후 7시쯤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에서 민생·개혁법안 처리 시한을 설 연휴로 못박고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민생법안과 개혁법안까지 모두 설 전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개혁을 위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상정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자유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면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때처럼 '쪼개기 임시국회'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에서 "여당과 추종세력은 좌파 독재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며 "많은 민생법안이 있지만 패스트트랙에 태웠던 악법을 먼저 해치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의 꼴불견을 새해 벽두부터 재현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쪼개기 임시국회' 소집 움직임을 비난했습니다.

한국당은 강력 저지에 나서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필리버스터 여부는 오후 의원 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당내에 반대 의견이 많지 않고 '쪼개기 임시국회'를 막을 방법이 없어 육탄 대결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