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서 부산은 경쟁의 정치질서 만들어질 것...총선도 '원팀' 정신으로

● 출 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2020년 새해가 밝고 정치권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쟁점 법안 통과와 보수 재편 논의,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 등 변수도 많습니다. 부산지역 각 정당들도 새해 첫 일정을 갖고 다가오는 총선 승리를 다짐하면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 속에 집권당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총선을 앞둔 각오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전화연결합니다. 전재수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질문1)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좋은 기운을 많이 받으셨습니까?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전재수입니다. 반갑습니다. 늘 맑은 정신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질문2) 총선 준비 상황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후보 선정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부산 지역 전략공천 지역이 얼마나 될 것인가 관심도 큽니다?

-일단 중앙당의 방침은 전략공천은 가급적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요즘 유권자들께서는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전략공천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은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 입장이고요. 다만 필요에 따라서는 부산시민들께서 이 정도면 괜찮겠다라고 수긍할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러면 전략공천을 고려하되, 그렇지 않다면 이미 민주당의 여러 후보들이 상당히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이고요. 오래 지역 표밭을 일구어온 분들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전략공천을 하되 가급적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희들의 방침입니다.

질문3) 아직까지 부산 지역에는 구체적인 전략공천지역이 논의되는 상황이 아니라고 봐야하겠군요?

-한 두 군데 정도는 논의가 될 수 있는데요. 그것도 굉장히 신중하게 저희들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전략공천을 하지 않은 것으로 하되, 굉장히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다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부산에서는 한, 두군데 정도 되면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질문4) 한국당 유력 의원들 중에 불출마를 선언한 그 두 곳이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그럴 수도 있고요. 한 번 부산시민들께서 지켜봐주시면 정말 감동을 주는 후보다, 부산발전에 꼭 필요한 후보에 한해서만 전략공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5) 현재 PK 민심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위원장님?

-그러니까 많은 언론들이 PK 민심이 어렵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지난해 지방선거하고 비교하면은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죠. 그렇지만 작년 지방선거는 역대 부산에서는 지난 20-30년 동안 치러왔던 총선 정당지지율의 추세 선이라는게 있거든요. 거기랑 비교하면, 2020년 총선은 역대 치러왔던 부산 지역 총선 중에서 가장 좋은 여건에서 총선을 치르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2016년도에 제가 당선이 될 때, 우리 지역 정당지지율이 30대 50 이었습니다. 민주당이 30%이고 자유한국당이 50%였죠. 지금은 거의 30대 30 이고요. 여론조사에 따라서 저희들이 오히려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전에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과 한국당이 더블스코어가 났는데 지금은 그렇게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20년 동안 부산에서 총선을 치러왔는데, 끊임없이 지역주의 장벽에 도전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때만 보면, 정당 지지율이 거의 더블스코어 이상 벌어지고, 선거에서 동원하는 자원이 거의 없었거든요. 후보조차 못 구해서 난리가 났었는데요. 그 때 상황과 비교하면 저희들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지난 20년 동안 1이었다면, 2020년 총선은 저희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100이 되어있고, 1000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 PK가 어렵다는 것은 과한 우려입니다. 저희들 잘 준비를 해 왔고요. 부산에서 변화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을 통해서 경쟁의 정치 질서, 몇 개 정당이 부산 발전을 위해서 경쟁하는 질서가 뿌리내리고, 안착될 가능성이 많은는 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6)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억울하게 생각하시는 같아요?

-그렇습니다.

질문7) 말씀을 굉장히 많이 해 주시는데요. 외부에서 바라보는 우려만큼은 아니다?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렇지가 않은 게 이미 부산 국회의원 6명이 있고요. 2016년 총선을 통해서 부산 변화의 기반을 마련해 주셨는데, 이제 부산이 완전히 경쟁의 정치질서가 안착이 되어야 합니다. 정당 간 공천만 되면 당선되는 이런 구도 안에서는 부산이 끊임없이 경제가 침체되고 인구가 빠져나가고 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없습니다. 여러 정치세력들이 부산 발전을 놓고 경쟁을 해야지 부산발전이 있는 겁니다. 그러려면 이번 2020 총선에서 부산에서 완전한 경쟁의 정치질서를 만드는 것이 부산 발전을 위해서도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8) 어떻게 보면 건전한 정치 경쟁의 구도가 부산에서 갖춰지고 있다 봐야겠네요?

-그렇습니다. 왜냐면 지난 30년 동안 부산의 특정 정치세력이 독점을 하는 바람에 정치가 경쟁이 실종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중앙당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을 하니까, 부산발전을 위해서 일할 생각은 안하고 공천 줄 사람한테 줄만 서서 공천만 받으면 되는 당선되는 그런 구조였거든요. 이렇게 30년을 겪어 왔으니, 부산경제가 이런 것이 거든요? 이번 만큼은 경쟁의 정치질서를 꼭 만들어 주시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9) 그 동안 조국 전 수석 영입의사를 밝히는 등 인재영입에 앞장 서 왔지 않습니까? 인재영입 전략도 궁금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듯이, 이전에는 2016년 총선까지만 하더라도 부산에서 마땅한 국회의원 후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같은 경우는 정부부처의 차관급 이상 인사, 지역 유력 인사가 저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타진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부산 사정이 좋아졌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저희들이 지역 18개 선거구에서 지역을 열심히 누빈 후보들이 이미 경쟁력이 검증된 후보들이 예비후보등록을 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보들을 능가하고 압도하는 분들이 있다면 새롭게 인재영입을 고민해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미 검증이 되고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 중심으로 올해 총선을 치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10)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천 잡음과 함께 시당 공식 라인과 비선 라인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지 않습니까? 총선에서도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어떻게 보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고요.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는 내부경쟁이 치열하지 않습니까? 내부경쟁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도 있고요. 여러 가지 경쟁이 불거져 나오는 것이 총선을 앞둔 모든 정당의 고민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비단 더불어민주당의 문제가 아니고, 총선을 앞두고 있는 모든 정당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희가 지난 지방선거 때 공천잡음이라든지 비선라인이라든지 이야기들이 있기는 한데요.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 번에는 오거돈 후보를 중심으로 시의원, 구청장 후보들이 원팀이 돼서 선거를 치렀거든요. 대동단결해서 부산발전을 위해서 원팀 정신으로 지난 지방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래서 비선라인이 있어서 갈등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과 맞지가 않고요.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들이 오로지 부산발전, 시민 행복에 가치를 둬서 우리가 원팀이 돼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특정정당이 부산 정치를 독점해온 이 폐해를 이번 2020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원팀 정신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11) 보수정당 재편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PK출신의 안철수 전 대표도 정계복귀를 선언했는데, 보수 정당 재편 논의가 선거의 큰 변수로 보고 있겠죠?

-저는 그렇게 큰 변수가 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안철수 대표께서 정계복귀를 선언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많은 유권자들께서 뜬금없이 생각을 하죠. 그 동안 여러 가지 정치가 변수가 있었는데, 그 때는 어떠한 액션이라든지 발언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선거를 불과 100일 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정계복귀를 선언했는데, 큰 변수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안철수 대표는 이미 국민들께서 봐 왔고,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의 안철수 대표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리더십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보니까요. 장외투쟁을 무한 반복한다든지, 삭발에 단식에 농성에 끊임없이 이러한 것들을 정치를 국회에서 풀려하지 않고 장외에서 풀려고 하는 모습들이 무한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틈바구니를 안철수 대표께서 보시고 정계복귀 선언을 하신 것 같은데요. 이런 식으로 해서는 선거의 큰 변수가 될 수 없다고 보고요. 이미 국민들의 평가는 있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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