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건강한 한주

● 출 연 : 이홍준 원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20년 1월 6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

[고영진]새해에도 건강 먼저 챙겨보겠습니다. 아침저널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시간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 새해에도 어김없이 이홍준 원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홍준]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올 한해도 하시는 일 모두 잘 풀리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고영진]지난 연말에 나눴던 이야기들 잠시 떠올려보면, 정말 중요한 질환들이었습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날이 추워지면서 발생하기 쉬운 질환들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셨는지.

[이홍준]날이 추워지면서 발생하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잘 기억하실 텐데요. 이 질환들은 대게 급성으로 발생해서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인데 오늘은 이런 질환의 위험인자인 만성질환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혹시 만성질환 원인에 대해 알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고영진]지나친 음주나 스트레스, 나이 영향도 있을 것이고, 또 혈압? 이정도 생각이 나네요.

[이홍준]역시 잘 기억하시네요. 이번시간에는 급성 심혈관계 질환들과 다르지만 연관이 있는 질환입니다. 만성질환, 대표적으로 고혈압‧당뇨병 많이 들어보셨죠? 이런 만성질환들이 결국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고 또 관리를 잘 안하면 앞서 말씀드렸던 급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해서 당뇨병 과 고혈압으로 2주에 걸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영진]흔히 들어온 만큼 많은 분들이 앓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당뇨, 어떤 질병인지 먼저.

[이홍준]이름이 당뇨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설탕 즉 단 것을 많이 먹으면 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않고요, 당뇨는 우리 몸에 혈당이 조절이 잘되고 높아지는 것인데 여기서 혈당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뜻합니다. 포도당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과 글루카곤 이라는 두 가지 물질에 의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인슐린은 혈당은 낮추는 역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요, 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된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고영진]어떤 증세가 나타나면 당뇨를 의심할 수 있을까요?

[이홍준]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인데요, 이유는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따라서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하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므로 공복감은 심해지고 점점 더 먹으려 합니다. 이외에도 말초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 고혈당으로 인한 복통 등 여러 증상이 있습니다.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건강건진 때 우연하게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영진]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면 병원을 찾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요, 병증이 심해지기 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이홍준]음, 비만이 있으시거나 가족력이 있으신 분은 혈당측정기를 구입하셔서 집에서 스스로 측정하셔도 됩니다. 8시간 공복 혈당 126 이상 또는 무작위 당 검사에서 200 이상 체크되면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영진]그렇다면 이제 증상을 느끼고 내원하는 경우 진단은 어떻게 내립니까.

[이홍준]일반 성인에서 당뇨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는 정맥혈 체혈로 검사하는 건데요, 이건 3개월치 혈당에 평균을 보여주는거라 매우 정확합니다. 8시간 금식 후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이거나 75g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후 혈당이 200㎎/dl 이상이거나, 무작위 당 검사에서 200㎎/dl 이상이며, 고혈당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에서 하나이상 만족할 때 당뇨로 진단됩니다.

[고영진]당뇨병 관리를 안 받으면 어떤 합병증이 생길수있나요? 혈당이 높다는 건 쉽게 말해 우리 혈액이 끈적끈적 해진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혈액이 끈적끈적하면 미세혈관, 말초혈관에 순환장애가 생겨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겠죠?

[이홍준]당뇨병성 망막병증이라고 망막에 혈관장애가 생겨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뇌혈관을 망가뜨려 뇌경색이 올 수 있고요,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겨 심근경색이 올 수 있고 만성 콩팥병증. 당뇨발 같은 말초혈과질환 등이 발생합니다.

[고영진]치료는 어떻게 됩니까?

[이홍준]장기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만성질환이죠. 운동, 식습관 개선, 약물치료를 다 같이 병행을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시작했야겠죠? 체지방검사, 심전도, 심장판막 검사, 안과검진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구요, 당뇨는 생활에서 잡을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첫 번째로 중요한건 식습관입니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골고루 먹되 체중관리를 위해 하루 1700~1800칼로리를 먹으면서 몸을 관리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아침 점심 저녁을 칼로리가 비슷할 수 있게 나눠 먹어야 합니다. 치료는 앞서 말씀 드린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라 조금 다른데요, 당화혈색소가 5.6 미만이 정상이고 6.5 이상부터 당뇨하고 했죠? 그럼 5.6 이상 6.5 미만일 때는 당뇨전단계로 보시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교정으로 약물치료 없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당화혈색소가 6.5~9 이하일 때는 약물치료와 생활습관교정, 당화혈색소가 9이상일 때는 대게 인슐린 처방 및 생활습관 교정을 합니다. 듣기만 해도 막막하고 힘들죠? 그래서 당뇨환자 와 이렇게 장기간 같이 치료하면서 환자분도 많이 힘들어하는데요. 마치 벌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병은 벌이 아닙니다. 치료의 대상이고 자신에게 투쟁의 대상일 뿐. 그러니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지 말고 열심히 투쟁에서 이려낼 수 있게 우리 의료진이 많이 도움을 주겠습니다.

[고영진]당뇨병 위험 요인들을 살펴보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홍준]위험요인은 45세 이상 모든 성인, 물론 요새는 젊은 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45세 미만이라도 과체중 비만이면서 가족력으로 고혈압을 갖고 있거나 항고혈압약 복용중인자‧이상지혈증‧내당능장애‧공복혈당장애 있었던 자, 임신성당뇨를 겪었거나 4㎏이상 거대아 출산경험자, 심혈관질환 경험자, 운동하지 않는 사람 등입니다. 예방은 꾸준한 운동 여기서 유산소 운동인 걷기‧뛰기 등도 체중감량에 매우 중요하지만 당뇨환자에 있어 무산소 운동도 중요합니다. 근육량이 많아지면 근육에서 포도당 요구량이 많아져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던 식단조절이 중요합니다.

[고영진]오늘 함께해주신 이홍준 원장님 감사드리고, 올 한해도 건강한 한주를 만들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이홍준]감사합니다. 올해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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