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관리위원장 선임 '촉각'...안대희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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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뉴스1 부산본부 정치부 박기범 기자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시간입니다.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부산 지역 정치권의 뒷이야기나 다양한 움직임에 대해서 현장 취재기자와 함께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총선 100일을 앞둔 시점인데요. 총선까지 함께 이 시간을 책임질 뉴스1 부산취재본부 박기범 정치부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네, 뉴스1 정치부 박기범 기잡니다)

질문1)취재 현장에서 자주 뵙기도 하는데,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매주 월요일 BBS, 정치스토커 시간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남을 훔쳐보는 스토커는 아니구요. 정치 하고 어퍼스트로피 에스가 붙는...그리고 토커, 이야기꾼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해석하면 정치 이야기꾼인데요. 부산지역 정치 현장의 숨겨진 의미를 끝까지 분석해서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문2) 오늘 정치스토커 첫 시간인데, 정계개편의 큰 흐름 속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다양한 갈래 중에 하나를 오늘 짚어볼 예정이죠? 어떤 겁니까?

-첫 번째 주제는요, 요즘 부산지역 정치 뉴스만 보면 나오는 이야기죠. 부산 국회의원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야깁니다. 한국당의 PK 중진 용퇴론이 주젠데요. 한국당 중진들 물갈이 해라.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 이런 이야긴데, 이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뒷얘기를 준비했습니다.

질문3) 지역 중진이면, 얼마나 되나요?

-현재 부산 18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명이 한국당 의원입니다. 이 중에 7명이 3선 이상 중진입니다.

질문4) 최근 부산에서 계속해서 불출마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김무성, 김세연, 윤상직, 김도읍 등 4명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김정훈 의원 정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5) 그러면 11명 중 5명, 절반에 육박하는 숫잔데요?

-그런데 여길 보면요, 일단 김정훈 의원을 제외하고, 4명인데 이 중 중진은 김무성, 김세연 두 명밖에 안됩니다. 이 때문에 반쪽짜리다. 라는 지적이 나오고요. 그래서 PK중진 용퇴론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질문6) 한국당 PK 중진 용퇴는 정계개편 줄기 중에 하나로 보여지는데요. 우선 당사자들의 입장이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불출마 선언한 의원을 제외하고 중진의원은 유기준, 조경태, 유재중, 이진복 등 4명인데, 직접 취재해본 결과, 불출마 의사는 없어 보였습니다. 총선 의지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질문7) 취재하면서 어땠나요?

-개별적으로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초선을 무소속으로 시작해서 “나는 중진이 아니다. 한국당으로는 재선이다, 부산에서 안락하게 정치를 하지 않았다” 이런 주장이고요.

또, 중진이 다 나가면 어떻게 하느냐?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인물론’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질문8) 한국당 부산지역 의원들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을 듯 보이는데요. 생존의 열쇠를 쥘 공천관리위원장 관련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사실, 공천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문젭니다, 다만, 현재 지역의 중진들 가운데 황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몇몇 인사들은 공천관리위원장 영입과정에 내밀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질문9) 누구로 예상이 됩니까?

-우선 안대희 전 대법관이 공심위원장으로 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평가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친박계로 꼽히고, 이 때문에 친박계 중진들 사이에서는 환영받는 인사 아닌가, 싶습니다.

질문10) 안대희 전 대법관이 공심위원장으로 오면 누가 혜택을 보는가요?

-사실 지역 중진 가운데 유기준, 유재중, 이진복은 친박 또는 범친박계죠. 그 중에서도 해수부 장관을 한, 유기준 의원이 지역 친박계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많다. 이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질문11) 유기준 의원이 혜택을 많이 본다, 그런 이야긴가요?

-유기준 의원을 포함해 모든 다른 중진들도 환영할만한 인사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이진복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으며 친황인사로 꼽히고, 유재중 의원은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고, 다들 안 전 대법관을 환영하지, 반대하진 않을 것이다. 이런 평갑니다.

질문12) 보수 통합 논의 속에 한국당은 공심위원장 선임을 미루고 있는데요. 만약 독자적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친박계 의원들의 생각대로 흘러갈까요?

-안 전 대법관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는데요. 주변 한국당 인사들에 물어보니, 당시 친박 핵심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영입에 앞장섰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친박이다는 평가가 더욱 두드러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목소리도 꽤 있었습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인품이 좋다! 공심위원장으로 온다고 하더라도 친박에 더 혜택을 더 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상태로 선거를 치르기 힘든데, 인적쇄신에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다. 친박이라고 해서 공정성을 해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런 평갑니다.

질문13) 정리하면, 부산에서 자발적인 중진 용퇴는 더 이상은 없을 것이고, 공천심사위원장에 따라 인위적으로 중진이 정리될 수 있다. 일부 중진들은 안대희 전 대법관 등 자신에게 유리한 공심위원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이제 남은 PK용퇴론은 공심위원장에 달려있다. 이런 내용이네요.

-맞습니다.

질문14) 다른 보수정당쪽 반응도 있습니까?

-짧게 줄여 전진당이죠. 이언주 창당준비위원장과 통화를 했는데요, 이 위원장은 한국당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통합을 주장했구요, 공심위원장 등은 통합 이후에 분명히 다시 논의돼야 할 내용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하태경 의원도 이기는 통합이 돼야 하는데, 한국당으로 통합돼서는 이길 수 있겠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당 중심 통합에 사실상 선을 그은건데, 한국당이 내세우는 공심위원장을 받기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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