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사회에도 던진 메시지...역대 최대규모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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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을 기념한 승보공양대법회가 부산에서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화합’을 화두로 지역 불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부산 BBS 박찬민 기잡니다.

 

 

부처님의 깨달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예를 갖춰 공양을 올리며 승가와 재가가 함께 발심하는 법석이기도 합니다.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성도재일을 기념해 올해로 4번째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올해는 ‘마음으로 함께’라는 주제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부처님이 가장 강조한 부분이며,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이 시기에 그 의미를 되짚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서트/원허 스님/조계종 부산연합회장]

(금번 승보공양법회의 주제는 화합입니다. 승가는 화합의 공동체입니다. 화합은 부처님의 본래 하나의 근본 가르침이며, 승가의 운명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비는 기본이고, 희생과 봉사, 배려 등의 정신이 함께 해야 합니다.)

올해는 180명의 스님과 재가불자 2천 여명이 참여한 역대 최대규모로 엄숙함을 더했습니다.

법회는 신묘장구대다라니와 도량청정결계로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를 격려하면서 불자와 시민들이 ‘화합’해 나가자는 바람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서트/경선 스님/부산불교연합회장(범어사 주지)]

(인간 싯다르타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다시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인류에게 진정한 스승이 등장한 날이며, 진리의 가르침이 깨어난 날입니다. 이 뜻 깊은 날을 맞아 조계종부산연합회에서 승보공양대법회라는 환희의 법석을 열어 주심에 깊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법회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입장으로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진제 스님은 법어를 통해 성도재일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인서트/진제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이 부처님의 깨달은 이 길이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인가? 이 화두를 들고 가나오나 앉으나 서나 의심에 몰두해야 합니다. 의심에 몰두하면 중생심이 봄바람에 눈 녹듯이 없어지는 동시에 지혜가 밝아집니다.)

이 자리에는 LED 초를 이용한 빛 공양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승보공양 뮤지컬과 어린이.어른 합창단이 함께 꾸민 공연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특히, 승보공양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조계종부산연합회장상에 부산불교방송 ‘BBS 법소리’ 팀이 수상해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승보공양대법회가 던진 화합의 메시지가 불교계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퍼져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부산에서 BBS 뉴스 박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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