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상월선원 새해 첫 철야정진...총무원장 원행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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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상월선원의 천막 수행결사가 두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상월선원 철야정진 법회에 참석해 9명 선지식들의 용맹 정진의 뜻을 받들어 한국불교를 중흥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동안거 해제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해남 대흥사 신도들이 상월선원에서 대다라니 기도를 하는 등, 해가 바뀌어도 정진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위례 신도시 천막 수행 결사의 현장, 상월선원의 정진 열기는 새해 들어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해남 대흥사 신도들의 대다라니 기도와 조계사, 봉은사, 포교사단 인천경기지역단 등에서 온 사부대중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한 다짐은 열기를 더해 갔습니다. 

[법상스님/ 해남 대흥사 주지: 위례 상월선원에서 정진을 할 때 같이 동참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침체되었던 전라도 호남의 불교도 왕래를 하면서 더 활성화 되는 것 아닌가하는...]

해가 지면서 한파가 더욱 기승을 부렸지만 신묘장구대다라니와 석가모니불 정근 소리가 법당을 가득 채우자, 어느새 동장군은 저 멀리 자취를 감췄습니다.

상월선원의 새해 첫 철야정진기도는 동안거 정진의 원만 회향과 함께, 새로운 불교의 등불이 이곳에서 피어나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기를 발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위례 상월선원 발원문 中에서: 우리 땅 곳곳에 새로운 불교의 등불이 피어나서 뿔뿔이 흐트러진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켜 화합이 이루어지고...]

철야정진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법문이 시작되면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원행스님은 불기 하나 없는 곳에서 하루 한 끼 공양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며, 묵언 속에 용맹 정진하는 9명 선지식의 뜻을 받들어 불교 중흥을 이룩하자고 천명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이제 해제 날 큰 해가 9개가 뜨실 겁니다. 우리 정말 정진 잘하라고 잘 하시고 건강하시라고 우리가 그것을 본받아서 참가 대중은 직접 참여는 못하지만 참여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용맹 정진의 뜻을 받들어서...]

원행스님의 법문은 불법의 위대함과 시공간을 초월해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 된 기나긴 여정과 한국 불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1시간 여 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지나 쇠퇴한 한국불교를, 하루에 100원씩을 보시하는 100만명의 원력을 모아 중흥시키자고 호소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100원씩 할 수 있어요. 조금 마음만 내시면 5몫, 10몫, 10몫이라야 하루에 천 원씩 보시 할 수 있습니다. 100원 씩 하시자 이 말이 예요. 100만 명만 모으자 이거예요. 계속 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런데 그걸 하면은 우리불교가 다시 살아 날수 있다는...]

철야정진기도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을 비롯해 집행부 부실장 스님들이 함께 했으며, 원행스님의 법문은 BBS-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스탠딩] 한국불교의 역사적 저력을 강조한 원행스님의 법문은 위례 천막결사를 통한 불교중흥 의지와 괘를 같이하며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위례 상원선원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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