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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경북 제1의 도시이지만 불교 영향력은 도시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항사암연합회와 신도단체들은 올해 청년불자회 구성과 신규 사업 추진 등 대내외적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경북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 4일 보경사에서 경자년 신년하례회를 봉행했다.

 

경북 포항 보경사에 불교사암연합회 회원사찰 스님들과 주요 신행단체 대표, 재가자들이 모였습니다.

경자년 새해를 맞아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사암연합회는 안으로는 화합을, 밖으로는 확장성을 보여주는 한 해로 정했습니다.

최근 20대 사암연합회장으로 연임하게 된 철산스님은 먼저 지난해부터 계획했던 불교문화회관 건립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서트) 철산스님 /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우리 사암연합회는 사실 문화회관이 없습니다. 그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상의하고 지으려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날 사암연합회는 새로운 임원진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경자년에 진행될 사업들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불자들로 구성된 포항청년불자회를 정식 발족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인서트) 강봉진 사무국장 /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젊은 불자들이 많이 없어서, 불교 신자들이 대부분 연세가 많으셔서 젊은 사람들하고의 연결고리가 크게 없어서 철산스님께서 3년 전부터 젊은 불자들을 모아서 청년불자회를 한 번 만들어보자..."

한편 이번 신년하례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 국회의원 등 지역인사들을 비롯해 전 포항기독교연합회장이었던 조근식 목사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포항지역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 3대 종교 지도자들이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며 지역 화합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이강덕 포항시장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와 관계를 잘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이렇게 같이 신년교례회도 하는 전통이 생겨서 정말 우리 포항시민 화합, 포항 발전 이런 부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포항사암연합회는 기존에 진행했던 행사뿐 아니라 올해 새롭게 신행단체 중심의 체육대회와 다문화가족 행사 등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인서트) 철산스님 /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경자년에는 떡국, 팥죽(나눔), 초파일 행사, 신도회장 관계라든지 여러가지 해야될 일이 많이 있는데 올해는 우리 시민들과 불교사암연합회가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우리가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종교계에 새로운 신도 유입이 주춤한 가운데 포항불교계는 올해 내부 단합과 외부 교류를 확대하는 포교활동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포항 보경사에서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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