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이란인들이 3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금요 기도 행사가 끝난 뒤 반미 시위에 나선 가운데 미국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미국의 자제를 촉구하면서 미국의 무력 개입이 중동 정세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암살 작전은 단기 처방에 그치고 분노만 양산할 뿐이라면서 미국의 중동 정책은 총체적인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들은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어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한것에 주목하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의 자제를 요구했다고 중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관련국들, 특히 미국이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해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이는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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