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부모가 모두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어머니 A 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기고, 아동 학대 혐의로 아버지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의 자택에서 5살 딸을 여행용 가방에 두 시간가량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의 경우 사망 사건과 별개로 양육 과정에서의 학대 정황을 발견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온몸이 젖은 채 병원에 도착한 딸 B양은 몸에 심하게 멍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아이의 익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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