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에는 3일 예비 저감조치
< 앵커 >
새해들어 처음으로 오늘 새벽부터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 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내일 충남.북과 세종, 광주, 전북 지역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해당 시도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시행하도록 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해초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오늘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 전역에 ‘예비저감조치’를 발령·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저감조치’란 이틀 후에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말합니다.
오늘과 내일 모두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와 경기남부에 초미세먼지 PM-2.5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돼 예비저감조치 발령기준을 충족했습니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의 경우 수도권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공공2부제가 이미 실시되고 있고, 예비저감조치 발령으로 경차가 의무대상에 추가로 포함됐습니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단속도 이뤄집니다.
환경부는 내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충남,충북,세종.광주,전북 등 5개 시도에 대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시도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시행하게 됩니다.
특히 비상저감조치 시행지역에 위치한 석유화학과 정제공장, 시멘트 제조 공장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이나 가동률 조정 등의 조치가 시행됩니다.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에서는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건설 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조정하거나 비산먼지를 억제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지게 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