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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우리 금융시장도 흔들렸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가 나운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무런 설명 없이 성조기 그림을 올렸는데, 사실상 이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통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숨진 솔레이마니가 이끌었던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은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대한 지원과 지휘를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특히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격퇴 작전을 벌일 때 전장에 직접 나가 진두지휘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에 맞선 이란 등 중동 세력의 보복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4.17%나 오른 배럴당 69.16달러로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배럴당 64달러 선을 위협하는 등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흔들렸습니다.

오늘 오전 한 때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 오른 2천176.46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우리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94달러 오른 68.19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66달러 상승한 62.8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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