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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15 총선을 백여 일 앞두고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유승민 의원 등 8명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했고, 박영선·진영·김현미·유은혜 장관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계 개편과 인적 쇄신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15 총선을 100일 남짓 남기고 패스트트랙 정국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국회는 본격적으로 총선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은 여야의 세 번째 대결이자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무더기 기소가 다가온 총선에 큰 파장을 미치는 가운데 정치권의 새판 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영선과 진영, 김현미, 유은혜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정치인으로서 지역구를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이제 이 지역구 일산 서구에 대한 것은 당에 맡기겠습니다.

현재까지 불출마를 공식화한 현역 의원은 민주당이 10명, 자유한국당이 9명입니다.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할 예정인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명은 오늘 집단 탈당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아직도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습니다."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가 이들과 합류할 가능성은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당이 복당을 전면 허용하면서 정계 개편의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보수대통합의 기치 아래 보수를 표방하는 정치세력의 물밑 접촉이 분주합니다. 

한국당은 광화문에서 새해 첫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직접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중진 의원들도 희생하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경제도 다 무너졌죠 완전히 무너진 다음에 다시 세울 수가 없으니 우리가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막아내야 되지않겠습니까 여러분~"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강행처리를 규탄하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면서 잠시 주춤했던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다시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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