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한 비당권파 인사 8명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선언하며 집단 탈당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정병국, 이혜훈, 오신환 등 8명의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의원들은 회견문에서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숫자는 아직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며 "개혁보수의 길에 국민 여러분의 동행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승민 의원은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한 질의에 "환영한다"면서 "개혁보수와 실용중도가 힘 합쳐서 잘 해보자는 그 정신에 여전히 동의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에 동참했던 안철수계 의원들에 대해선 "7명 한분 한분께 새보수당을 같이 하자고 말씀을 드려왔고, 앞으로도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정병국, 유승민, 이혜훈, 오신환, 유의동,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의원을 비롯해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 등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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