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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15 총선을 백여 일 앞두고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야당 심판론'과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정면으로 충돌할 전망인 가운데, 여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자유한국당은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15 총선을 100일 남짓 남기고 패스트트랙 정국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국회는 본격적으로 총선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은 여야의 세 번째 대결이자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이 달라지고 나아가 오는 2022년 대선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무더기 기소가 다가온 총선의 최대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정치권의 새판 짜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영선과 진영, 김현미, 유은혜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오늘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치인으로서 지역구를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며 "지역구에 대한 것은 당에 맡기겠다"고 밝혀 전략공천지가 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현재까지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현역 의원은 민주당이 10명, 자유한국당이 9명입니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명은 오늘 집단 탈당했습니다.

이들은 모레 창당하는 새로운 보수당에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당이 재입당을 전면 허용하고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복귀 선언으로 정치 지형은 크게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 진영을 문재인 정권 타도의 기치 아래 한데 모으기 위한 물밑 접촉이 분주합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비판하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후 3시 광화문에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엽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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