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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이 지난해 2월 2030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부터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네, 청주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죠?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하는데 충청권 광역 시‧도가 힘을 모은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최근 이들 시‧도가 공동유치의 첫 발을 뗐습니다.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 건데요.

국내 단일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이들 시‧도는 오는 9월 나오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동 유치 합의서를 문체부·대한체육회 등에 전달하고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 인서트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말 들어보시죠.
“중앙정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 그 과제가 현재 남아있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아시안 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정부에서 빨리 확정을 해서 아시안게임 위원회에 제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회 유치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네요. 그런데 보통 아시안게임은 한 도시에서 유치를 추진해 대회를 개최하곤 하는데 조금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2014년에 열렸던 인천 아시안게임만 보더라도 한 도시가 유치를 추진해 개최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그동안 대형 국제스포츠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시설 마련과 홍보 등에 막대한 비용을 지자체가 감당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들 시‧도는 공동 유치를 추진해서 기존의 시설물 등 인프라를 사용해 비용절감을 노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공동 유치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경기장이나 대회 시설 준비 등으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이를 아끼겠다는 거군요?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도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아시안게임 유치를 충청권 공약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서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최백규 공보국장입니다.
“2030아시안게임의 충청권 유치를 위한 지역민들의 열망에 호응하기 위해 저희 더불어민주당도 힘을 보태 내년 총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도 유치전이 뜨거울 것 같아요. 유치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현재 2030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인도 뭄바이나 대만 타이베이시 등 모두 8개 나라가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행히도 국내에서는 아직 경쟁 도시가 없어 충청권 공조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는 1차 관문은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유치만한다면 전 세계 체육인의 발길이 이어져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거겠죠?

 

그렇죠. 충청권은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로 수조원대 경제적 시너지를 유발시켜,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김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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