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네, 청주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죠?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하는데 충청권 광역 시‧도가 힘을 모은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최근 이들 시‧도가 공동유치의 첫 발을 뗐습니다.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 건데요.
국내 단일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이들 시‧도는 오는 9월 나오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동 유치 합의서를 문체부·대한체육회 등에 전달하고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 인서트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말 들어보시죠.
“중앙정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 그 과제가 현재 남아있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아시안 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정부에서 빨리 확정을 해서 아시안게임 위원회에 제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회 유치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네요. 그런데 보통 아시안게임은 한 도시에서 유치를 추진해 대회를 개최하곤 하는데 조금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2014년에 열렸던 인천 아시안게임만 보더라도 한 도시가 유치를 추진해 개최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그동안 대형 국제스포츠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시설 마련과 홍보 등에 막대한 비용을 지자체가 감당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들 시‧도는 공동 유치를 추진해서 기존의 시설물 등 인프라를 사용해 비용절감을 노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공동 유치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경기장이나 대회 시설 준비 등으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이를 아끼겠다는 거군요?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도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아시안게임 유치를 충청권 공약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서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최백규 공보국장입니다.
“2030아시안게임의 충청권 유치를 위한 지역민들의 열망에 호응하기 위해 저희 더불어민주당도 힘을 보태 내년 총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도 유치전이 뜨거울 것 같아요. 유치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현재 2030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인도 뭄바이나 대만 타이베이시 등 모두 8개 나라가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행히도 국내에서는 아직 경쟁 도시가 없어 충청권 공조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는 1차 관문은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유치만한다면 전 세계 체육인의 발길이 이어져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거겠죠?
그렇죠. 충청권은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로 수조원대 경제적 시너지를 유발시켜,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김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