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공식 업무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청와대와 검찰이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개혁 완수’를 목표로 한 추미애 장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새해 첫 공식 업무일인 오늘 아침,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오늘 0시를 기해 임기가 시작되면서, 추미애 신임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묵념을 올렸고 방명록에는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썼습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시작과 함께 추 장관의 임명을 재가한 건, 법무부 장관의 공석 상태를 해소하고 ‘공수처’ 설치에도 속도를 내야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추 장관은 오늘 오후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선 추미애 장관이 이른바 ‘추다르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강도 높은 검찰 개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은  "집중된 검찰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하고, 고위공직자의 부패 비리 근절을 위해 국민이 열망하고 있다"며 강력한 개혁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검찰 조직 장악을 위한 ‘인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증폭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추 장관은 검찰 인사는 법률상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면서 장관의 권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님의 소개로 배우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표적인 불자 의원으로 꼽히는 추미애 장관이 의외의 호흡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추 의원은 판사 재직 시절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법조계 불자모임 '반야회'를 비롯해, 국회 정각회에서도 활동했습니다.

판사 출신의 5선 의원인 만큼 융통성을 발휘해 과격한 충돌보다 강온 전략을 쓸 수 있다는 건데, 추 장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