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대신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결과 기사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과 국무위원회의 최고 자리에 올라 권력을 장악한 2013년 이후 노동신문에 신년사가 게재되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오늘 평소보다 1시간 앞선 오전 8시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한 조선중앙TV도 예년과 달리 '신년사 예고' 방송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는 북한 방송매체가 신년사 방송을 예고하고 오전 9시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신년사를 내보냈습니다.
대신 올해는 나흘동안 진행된 당 전원회의 결과를 기록영화 형태로 방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인 2013년부터 매년 1월 1일 녹화방송 형식으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왔습니다.
통상 육성 신년사의 녹화 중계가 끝난 직후 노동신문에 전문이 실린 채 발행됐습니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새해 분야별 과업을 제시하면서 통상 대내정책, 대남메시지, 대외정책 등의 순으로 구성되며 신년사에서 제시된 과업은 북한에선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절대적인 지침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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