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례적인 나흘간의 당 전원회의에서 '엄혹한 대내외 정세'에 대한 '정면 돌파전'에 나선 가운데 최고통치기구인 노동당 인사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둘째 의정으로 '조직문제'를 다뤘다며 이 같은 인사 변화 내용을 전했습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인물은 리병철과 리일환, 김형준의 승진으로, 특히 리병철은 당 제1부부장에서 일약 당 부위원장으로 승진했고, 종전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치국 위원 자리도 꿰찼습니다.

리병철은 김정은 체제 들어 핵무기 등 무기 개발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전술무기의 성공에 대한 승진 인사로 풀이됩니다.

리일환도 그동안 당 근로단체 부장이었지만 당 부위원장에 올랐고, 당 부장도 겸임했다는 점에서 근로단체가 아닌 다른 업무를 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러시아 대사로 활동한 김형준은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에 전격 임명돼 노동당의 국제담당 업무를 전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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