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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총림 동화사도 제야의 종 타종법회를 갖고 국가의 안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한국불교대학은 경주 감포에 건립한 해룡일출 대관음사에서 제야의종 타종과 해맞이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대구의 명산 팔공산에 은은한 범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팔공총림 동화사 스님과 신도들은 제야의 종을 타종하며 기해년을 마무리하고 경자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불자들을 움츠러들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동화사를 찾은 불자들은 탑돌이와 제야의 종 타종, 법계도 행진 등을 통해 국가의 안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인서트/정미경/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제 소망은 일체 모든 중생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고요. 그리고 저희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인서트/남예진(12살)/경남 창원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내년에 공부 잘하는 것이 저의 소원이에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공명지불(共命之佛)’이라는 신년휘호를 통해 경자년 불자들에게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불교경전에 나오는 머리가 둘인 공명지조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운명을 함께 하는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효광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내가 먼저 웃고 내가 먼저 세상을 향해서 한발 더 나아갈 때 공명조가 아니라 공명지불, 영원한 가치를 위한, 영원한 행복과 자유를 위한,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을 해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북 동해안에서도 경자년을 알리는 제야종 타종법회가 봉행됐습니다.

형형색색의 전통등이 해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가운데 대형금고의 타종소리가 넓은 동해바다로 울려퍼집니다.

한국불교대학 스님과 불자들은 경주 감포 해변에 건립한 해룡일출대관음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타종법회를 봉행하며 새해 불교포교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우학스님/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올 한 해는 관세음보살님을 직접 친견하고 종을 치니까 병 없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또 아울러서 포교불사 포교불사 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이적성만이라 두 사람씩 포교하면 이적성만 만 명이 된다.고 했습니다. 만 명 포교 불사가 원만히 성취될 수 있도록 다들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야의 종 타종에 이어 각 층 법당을 가득 메운 신도들은 스님의 죽비소리에 맞춰 신묘장구대다라니 사경을 하며 각자의 간절한 새해 소망을 발원했습니다.

(스탠딩)

팔공산에서 동해에 이르기까지 대구경북 주요 사찰 곳곳에서 경자년 불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종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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