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2020년의 출발을 알리는 새해 맞이 행사가 전국 도심과 사찰에서 펼쳐졌습니다.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에서는 매서운 한파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저마다의 희망을 발원했습니다.

첫 소식 유상석 기자가 전합니다.

 

보신각 카운트다운·타종 효과음
"5, 4, 3, 2, 1! 와!"

2020년 경자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소리가 웅장하게 울려퍼집니다.

영하의 매서운 한파도 새해 첫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억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아서지는 못했습니다.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싶은 연인,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 등, 시민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발원하며 희망을 꿈꿨습니다.

심나현(32)·김륜홍(38) 인터뷰
"올해 새해에는 저희가 결혼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친구분도 새해 소원 한마디 해주세요) 2020년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민·김수정·변유현(22) 인터뷰
"임용고시를 봐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요 (너는?) 유아들과 재미있게 놀아주면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기 위해서..."

서울시가 매년 개최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에는 올해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제야의 종 타종에는 LA다저스 소속 투수로 활동했던 류현진 선수와 유명 범죄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지난해를 빛낸 시민대표 11명이 참석해 새해를 맞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시민 추천을 받은 유튜브 스타 '펭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희망찬 새해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시민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현장음
"경제와 민생이 어려웠습니다. 또 정치적인 갈등과 대결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2020년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이 모든 어둠을 물리치고 우리가 새롭고 희망찬 새해를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보신각에서 울린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이 중생 구제를 위해 33가지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스탠딩]

매서운 추위 속에도 새해의 첫 시작을 함께한 시민들은 올해 만큼은 지난해보다 더 나아지고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발원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