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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년 만에 사흘 이상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여는 이례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며 협상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대 결정을 하겠다던 북한은 지난 토요일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나흘째인 오늘도 회의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 이상 개최한 것은 29년 만이어서, 나흘째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어제도 7시간에 걸쳐 국가건설과 경제발전, 무력건설 등을 보고했다며 사흘차 회의 결과를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할 데 대해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요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고 언급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대치가 아닌 평화로 이어지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협상 시한인 연말까지 이렇다 할 협상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군사적 도발은 안 된다는 대북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 기조 유지를 강조하면서도 우회적인 경고도 함께 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회동에도 성과가 많지 않아 미국의 대북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시점이 아니냐는 질문에 늘 북한을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전원회의가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어떤 내용으로 언급할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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