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함경도 지도 '관북여지도'등 2건과 함께

문화재청은 석탑 안에서 발견된 고려에서 조선초기 불상 4구를 비롯해 함경도 지역의 주요 요충지를 그린 관북여지도 등을 오늘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에 봉안됐던 금동보살좌상(1구)과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3구)으로 구성된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扶餘 無量寺 五層石塔 出土 金銅佛像 一括)'의 경우, 금동보살좌상은 고려 전기 보살상으로 고려 불교조각사 규명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아미타여래좌상과 관음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으로 구성돼 있고 조선 초기의 뚜렷한 양식을 갖춰 역시 불교 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들 불상이 발견지가 분명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조형적으로도 조각기법이 우수하다는 점, 당시 불교 신앙의 형태를 준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함경도 마을과 군사적 요충지를 모두 13면에 걸쳐 그려 현존하느 북방 군현지도 가운데 정밀도와 완성도, 보존상태가 뛰어나 '관북여지도'와 가야 토기 제작의 높은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는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를 함께 보물로 지정예고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예고된 이들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등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