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아침저널 제주입니다’ - 오늘의 이슈

● 출 연 : 제주도 생활환경과 이승진 환경자원순환센터팀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2월 31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지난 목요일 도내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개소식이었는데요.

오랜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오늘은 이 환경자원순환센터의 건설과정과 더불어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제주도 환경보전국 생활환경과의 이승진 환경자원순환센터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승진] 예 ~~ 반갑습니다. 제주도청 생활환경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환경자원순환센터 팀장 이승진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영진]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지난 목요일 개소식을 열고 도민들 앞에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날의 분위기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이승진]예 ~ 우리도에서는 지난 26일 오전10시30분 1시간여 동안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56-34번지에 위치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식을 개최하였습니다.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여러분 300여명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여 주신 덕분에 성황리에 준공식을 마쳤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바쁘신 와중에 참석하여 주신 동복리 주민과 북촌리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영진]이 시설이 만들어지기까지 참 오랜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이승진]본 사업은 2012년 제3차 폐기물처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종전 제주시 봉개와, 서귀포 색달에 위치한 매립시설 및 소각시설의 포화와 노후화에 따른 폐기물처리 대책의 일환으로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2012년 8월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입지선정계획 결정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되어, 2014년 4월 본 시설의 마을인 구좌읍 동복리마을 주민투표를 거쳐 2014년 5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 고시를 하게 되었고 이후 도시계획 시설결정, 중앙투자심사, 환경영향평가 착수 등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본 공사 전 단계인 입찰방법 심의, 총사업비 확정, 입찰공고 등을 시행하게 되었고 2016년 6월 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시설 계약 및 소각 시설계약을 체결하여 공사착공은 매립시설과 소각시설 같은 날짜인 2017. 3. 17일 착공하였고 매립시설은 2019년3. 30일 준공되으며, 소각시설은 2019. 11월 30일 준공되었습니다.

시설개요를 말씀드리면 총사업 면적으로 257,526㎡입니다. 매립시설은 210,299㎡, 평으로는 약 64,000평, 소각시설은 47,227㎡ 평으로는 약 14,300평입니다.

규모로는 매립시설 용량 242만톤, 침출수 처리동 1동, 그리고 소각시설은 소각 용량이 500톤/일(스토카방식으로 250톤/일 2기)이며 총사업비는 2,058억원이 투자되었습니다. 매립시설 570억원, 소각시설 1천488억원입니다.

[고영진]많은 도민들이 기억하시겠습니다만, 그간 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이승진]도민 여러분들도 언론을 통해 접하셨겠지만 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여러 갈등이 있었습니다.

지역주민과 행정 간의 의견차이로 지역주민들의 시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수차례 협의를 통하여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오늘날 준공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영진]이제 그런 걱정들은 말끔히 씻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승진]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환경관리를 위해 수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침전수 배출 등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고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합법적으로 뒷받침되는 범위 안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건립으로 인해 여러 갈등과 문제가 있었던 것을 말끔히 씻어내어 전국에서 부러워하는 가장 모범적인 사업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제주도민 전체를 위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입지를 수용해주신 구좌읍 동복리, 그리고 조천읍 북촌리 주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고영진]새해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요.

[이승진]그간 매립시설은 올해 운영 개시이후부터 11월 29일까지 폐기물처리 반입량은 약 39,500톤이며, 일 평균 약 110여톤이 반입되고 있습니다.

소각시설은 하루 처리 가능량은 시설용량인 일 500톤으로 24시간 소각처리됩니다.

하루 가연성폐기물 발생량은 400여톤으로 신규 소각시설이 본격 가동되고 나면 하루에 발생하는 모든 가연성폐기물은 모두 소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영진]그동안 소각시설 포화상태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들도 많았습니다만.

[이승진]여태까지 기존 소각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봉개 소각장은 시설용량 일 200톤 대비 일 120~130톤, 색달 소각장은 시설용량 일 70톤 대비 일50~60톤가량밖에 처리를 못하여 반입된 생활폐기물을 압축포장하여 야적하였으나 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장 일 500톤 규모의 신규 소각시설을 가동하게 되면 하루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전량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화가 가능해졌으며, 환경부의 폐기물 정책에 맞춘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및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영진]처리 물량만큼 중요한 것이 품질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소각을 떠올리면 환경문제의 우려가 있는데.

[이승진]소각시설 기본설계 당시 제주도의 생활폐기물 성상을 조사했는데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비닐류가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기본설계에 이를 반영하여 다른 지역 소각시설의 경우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이 일반적으로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은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5단계를 적용하여 보다 최신의, 친환경적인 소각시설로 설치되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발생에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설되었고 아울러 환경오염 유해물질들을 마을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마을에 전광판도 별도 설치 계획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영진]소각을 통해 발생하는 열도 활용하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승진]네. 폐기물을 소각하고 난 열을 활용하여 시설용량 19.2MW(메가와트)의 발전설비를 가동해 생산한 전력을 한전으로 공급토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90,000MW(메가와트)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2만5천여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합니다.

이를 매전하게 되면 연간 106억원 가량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영진]준공과 본격가동도 반가운 만큼 이후 관리도 중요하겠습니다.

[이승진]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시설의 경우 규정상 2중차수이나, 규정보다 강화된 4중 차수로 시설이 되어있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일 2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소각시설 반입장 출입구와 관련해서는 현재 실제 높이가 4미터이나 3.6미터 제한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만, 실제 진입높이를 테스트해 본 결과 높이 3.8미터가 넘는 폐기물 운반차량이 경우 진입이 어렵게 되어있어 내년 1월 중 반입장 출입구 높이를 4.6미터로 조정하는 사업을 거치면 도내 모든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 할 계획입니다.

운영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면서 소각이나 매립시설 운영에 주민불편이 초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영진]많은 도민들이 손에 꼽던 쓰레기 문제,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준공으로 큰 걱정은 덜겠으나 분명 한계도 있겠습니다. 도민들이 함께 노력해야할 부분도 짚어주신다면.

[이승진]기존 매립시설이 조기 만적된 원인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손꼽히는 원인으로는 역시 소각가능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이 함께 반입된 것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행정의 철저한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도 중요하겠지만 신규 매립시설의 조기만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폐기물의 철저한 분리배출과 폐기물을 줄이려는 노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한 예로 비올 때 쓰는 우산같은 경우 분리가 되지 않은 채로 배출되게 되면 매립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비가림부분과 우산대를 분리배출하여 우산대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헌옷이나 신발, 가방 등은 의류수거함에 배출하는 등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영진]마지막으로 한 말씀. →시설 운영에 대한 부분, 포부나 계획, 대 도민 당부 등

[이승진]제주도가 진정한 자원순환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제주도민 모주가 힘을 합처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배출해야 할 쓰레기량을 가연성과 불연성, 재활용품등으로 분리하여 배출하여야 하겠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이기적인 생각에 쓰레기 종량제 규격 봉투에 담지않고 일반봉투인 검정색 봉투에 넣어서 내놓는 경우 “요일제 분리 배출” 등 배출방법을 준수하지 않고 무단 배출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없이 행정의 정책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도민 모두가 제주의 청정한 환경을 가꾸어 나가 다음 세대들의 청정한 환경속에서 살게 될 수 있도록 주민 그리고 행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고영진]오늘 함께해주신 제주도 환경보전국 생활환경과 이승진 환경자원순환팀장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원의 더 건강한 순환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승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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