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반전 시위를 벌였던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 씨가 9년 전 중퇴했던 서울대에 다시 입학합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는 오늘, 내부 논의를 거쳐 강씨가 제출한 재입학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지난 2005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2010년 등록을 하지 않아 제적됐습니다.

서울대는 학칙에 따라 미등록 제적의 경우 1회에 한해 재입학 신청을 할 수 있는데, 강씨는 본래 전공학과인 법학과가 폐지돼 철학과에 입학을 신청했습니다. 

강씨는 2008년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주장하며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알몸시위를 벌였고, 2011년 병역 거부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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