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

 

저희 청주BBS는 한 해의 마무리로 정치, 경제, 사회 등 충북 각 분야의 2019년을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경제분야로 가보겠습니다.

올해 충북경제, 투자유치와 대규모 사업의 예타면제, 거점항공사 유치 등 희소식이 연달아 들려왔는데요.

다만 침체의 늪을 헤매고 있는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은 '안갯속'입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가장 먼저 축포를 터트린 것은 올 1월 충북도의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소식이었습니다.

정부가 강호축 개발사업의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예타면제 사업으로 지정하면서 그동안 계획 단계에만 머물던 강호축 개발이 드디어 가시화 된 겁니다.

이시종 충북지사(좌)가 지난 5월 청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호축(강원~충청~호남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 목포에서 강릉까지 철도를 이용할 경우 짧게는 5시간 30분, 길게는 7시간이 걸렸지만 충북선 고속철도가 완성되면 운행시간은 3시간으로 단축되고, 이에따라 국토 X축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충북의 오랜 꿈이 이제는 현실로 실현됐습니다.

여기에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수년 간의 도전 끝에 국토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으면서 명실공히 충북도 거점 항공사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에어로케이 유치로 발생할 생산유발효과만해도 앞으로 3년 간 5천 억원.

또 에어로케이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청주국제공항 역시 연간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넘어 400만 시대 개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그동안 충북지역의 숙원이었던 전국대비 4% 경제 실현 역시 머지 않은 미래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자료에서 충북지역 경제성장률은 6.3%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한 겁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 항공사진.

가장 최근 자료인 2018년 기준 전국대비 충북 GRDP 비중은 3.63%로, 지난 2017보다 0.12% 포인트 늘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충북 경제 4% 실현이 수년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희소식에도 도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연초부터 도내 전역에 아파트 등 주택 과잉공급으로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고 집값이 폭락했지만, 연말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과열양상이 빚어지는 등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 한해 충북 경제에 희소식이 들려왔지만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비롯해 경제 성과를 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발전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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