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저널967 직격인터뷰

■ 대담 : 윤현우 충북건설협회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일이 내년 1월 10일 확정됐습니다. 한 열흘 정도 남았네요. 오늘은  도체육회 회장 예비후보로 나섰죠. 윤현우 충북건설협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 되어 있는데요. 윤 회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윤현우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이호상 : 네, 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윤현우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호상 : 후보자 등록 하셨습니까?

▶윤현우 : 네, 오늘 오전에 등록할 예정입니다.

▷이호상 : 네, 우리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왜 출마하게 되셨는지, 출마 변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윤현우 : 지금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독립적인 체계를 갖추고 홀로서기를 하고 있지만, 지방체육은 아직도 관에 의지하며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되는 민선체육회장 추세는 정치로부터 독립해서 자율성을 갖고 운영하는 현 무대입니다. 저는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충북양궁협회장과 충북우슈협회장 등 종목 단체장을 맡아 나름 열정을 갖고 봉사를 하면서 우리도의 체육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평소 느끼고 생각했던 바를 꼭 이뤄내고자 이번 충북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양궁협회장을 맡았을 당시 학교 양궁부 선수들은 연습할 장소는 있었으나, 장비가 부족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직접 표 등을 만들어 각 학교에 보급하고 장비를 구입해서 지원도 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오면 바람조차 가려지지 않는 추운 운동장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조립식 건물로 실내 훈련장을 만들어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충북체육이 이토록 열악한 지를 처음 알았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통해 감동의 선물을 주었고, 뿌린 대로 거둔다는 진실도 체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충북체육 발전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남은 열정을 다 바쳐서 일할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욕심도 관심도 없습니다. 오로지 체육활동을 통해서 우리 도민이 건강하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면 체육이 우리지역에 선두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호상 : 네, 회장님. 하고 싶으신 말씀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출마 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결론은 열악한 체육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열정을 다해서 충북지역 체육 인프라를 확장해 보겠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상대가 있습니다. 김선필 전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인데요. 지금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후보 단일화를 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윤현우 : 후보 단일화를 하려고 두 번 정도 만났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특히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간에 충북지역 발전에 행복하고 도와줄 수 있는 관계로 남겠다고 서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호상 : 그렇다면 앞으로 또 다시 한 번 만나서 조율해보실 생각은 없으시고요?

▶윤현우 : 오늘하고 내일이 등록이기 때문에 제가 알기로는 김선필 처장님도 오늘 오전에 등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록을 하게 되면 일단 발을 빼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호상 : 그럼 결국은 양자대결 구도로 갈 수 밖에 없다?

▶윤현우 :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이게 저희가 윤 회장님 앞서서 지난주에 김선필 처장님을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김 처장님은 세대 교체론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전문성을 띄고 있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건 사실 우회적으로 윤 회장님의 전문성이 부족하지 않느냐라고 비판한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이 드는데요.

▶윤현우 : 그 분이 저를 비판할 일이 없고요. 저는 김선필 처장님을 체육계에서 아주 훌륭한 분이고, 체육회에서 사무처장 등 풍부한 경험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제가 그때 양궁협회장을 했을 때니까요. 그래서 저는 체육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사람이 세대교체가 되어서 양 부처 사람들과 대화가 되고, 힘쓸 사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제가 뭐 전문인으로서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실질적으로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은 코치나 감독이고, 그 환경을 얼마만큼 그 사람들을 열심히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느냐가 문제입니다. 체육회장 역할이 그런 것이지, 체육선수들을 일일이 훈련을 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호상 : 뒷받침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윤현우 : 그렇습니다.

▷이호상 : 세대교체도 지적을 하셨고요. 그런데 앞서 출마의 변에서 회장님도 언급하셨습니다만, 아무래도 도 체육회 회장직 선출 선거가 좀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는 선거가 아니겠느냐 이런 의견이 있거든요. 혹시 회장님, 도지사님이나 이런 지역 정치인들과 접촉하신 적 없으십니까?

▶윤현우 : 전혀 없습니다.

▷이호상 : 없으세요? 교감이 전혀 없으셨고요?

▶윤현우 : 네.

▷이호상 : 그런데 아무래도 충북체육회 예산이라든지 이런 면에서 사실은 그래도 여전히 앞으로도 자치단체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윤현우 : 그렇죠.

▷이호상 : 만일 회장이 되신다면 충북지역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 어떤 복안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윤현우 : 지금 이 충북체육재정운영은 현재로서도 도청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에서 예산이 삭감되는 일 없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거 같고요. 200억이라는 예산을 개인이 처리한다는 건 뭐 말도 안 되고. 그래서 어쨌든 간에 이 도와 관계를 유지를 해서 예산을 삭감하지 않게끔 만들거고요. 그리고 이 시설물들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활용해서 임대 수익을 내는 것도 한 방편이고요. 그리고 지금 정부에서는 생활밀착형 SOC사업이라고 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국민들이 10분만 걸으면 체육시설을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좀 살려서 풋살 경기장, 테니스장, 수영장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들어서 도민들에게 싸게 임대하면 거기서 나오는 수익 역시 우리 체육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경영의 한 그런 보람이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입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지방예산삭감이 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유대를 하신다는 말씀인가요?

▶윤현우 : 네 그렇죠, 그래서 문화체육부하고 기재부하고도 관계를 유지해서 우리 체육회에서 올리는 예산을 삭감되지 않도록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는 방법이 제일 중요할 거 같습니다.

▷이호상 : 회장님, 그 두 번째 복안으로 말씀하셨던 게 기존 체육 시설의 임대 수익도 말씀하셨는데요. 기존에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지금 기존에 있는 우리 충북지역의 체육시설들이? 

▶윤현우 : 지금도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거 시설이 낙후되다보니 찾는 사람들이 적겠죠, 아무래도 일반이 하는 것보다는 시설이 낙후돼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부분은 제가 한번 체육회장이 되면 살펴보고 깨끗한 시설로 일단 해놓고, 그렇게 하고 가격이 저렴해야만 사람들이 많이 찾을 거 아닙니까? 손님이 있어야 이게 수익이 오르는 것이지, 해놓고 손님도 없는 그런 시설은 있으나 마나 아닙니까. 오히려 거기 유지하는 데 유지비만 들어갈 뿐인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거 같고. 정말로 깨끗하게 만들어서 도민들 누구나 싸게 여유있게 자기의 체육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는. 그렇게는 될 거 같습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지방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임대수익, 또 다양한 체육 시설을 투자하겠다는 말씀이시죠?

▶윤현우 : 그렇습니다. 예. 

▷이호상 : 지금 현재 충북 건설협회장 재직하고 계시잖아요. 건설협회장과 충북체육회장 겸직할 수 있는 것 입니까? 

▶윤현우 : 네, 법적으로 이상이 없습니다. 겸직이 된다고 제가 대헌건설협회에도 확인하고, 또 여러 군데 확인해본 결과로는 이상이 없습니다.

▷이호상 : 건설협회장 임기는 언제까지입니까 회장님?

▶윤현우 : 앞으로 제가 3년 남았습니다. 한 3년 5개월 남았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건설협회에서도 제가 재임까지 했는데. 정말로 지금 제가 중앙에서도 역할을 좀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앙회장 뽑는데도 제가 선거본부장을 맡아서 그분이 또 당선이 됐고. 그리고 충북 건설협회는 제가 체육회장 한다고 해서 조금도 소홀히 하거나 이런 부분은 없을 것입니다.

▷이호상 : 그런 우려 때문에 질문을 드렸던 건데, 충북건설협회장도 하시고, 충북체육회장도 하시면, 욕심이 너무 많은 거 아닙니까? 

▶윤현우 : 사실은 이 건설협회가 중요하죠, 지금 우리 회사들이 어려우니까. 그래서 제가 중앙회장께 이야기해서 모든 걸, 이 법이라든가 이런 2차 제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바꿔서 우리 회원사들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아주 중요할 거 같고요. 그 중앙에 제가 서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체육회는 1년 내내 있는 것이 아니고. 경기 때마다 선수들 격려도 하고, 위로도 하면서 이렇게 해야 되지, 이걸 회장이라고 해서 매일 선수들하고 붙어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충북건설협회장 그리고 충북체육회장까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네 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고요, 내년에 좋은 소식 다시 한 번 기다리겠습니다.

▶윤현우 : 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북도체육회 회장선거에 출마했죠? 윤현우 충북건설협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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