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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타종식과 새해맞이 행사가 펼쳐집니다.

서울 조계사 등 전국의 주요 사찰에서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타종 법회와 템플스테이 등 다채로운 새해 맞이 행사가 마련됩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해년을 보내고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오늘밤부터 전국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오늘 밤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립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 선수와 국민적 인기를 얻은 EBS 캐릭터 '펭수'를 비롯한 시민대표 11명이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종을 울립니다.

타종행사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알리는 데 앞장선 이철우 씨와 6.25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강영구 씨,유명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장애인 권익 보호에 힘쓴 김동현 변호사 등이 참여합니다.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이유는 관세음보살이 중생 구제를 위해 33개의 하늘로 몸을 바꾼다는 불교 사상에서 유래됐습니다.

타종 전후로는 보신각 특설무대에서 박원순 시장의 신년인사와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집니다.

타종행사를 위해 오늘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1시 30분까지 종로와 주변 도로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지하철과 버스 운행 시간은 연장됩니다.

서울시는 타종 행사에 8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보고 보신각 인근에 소방안전지휘본부를 운영하고, 인근 5개 지하철역의 안전요원도 3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신각 타종 소리와 동시에 전국 사찰 곳곳에서도 타종식과 신년 법회. 해맞이 행사가 진행됩니다.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 등은 자정에 맞춰 33번의 타종 의식을 갖고 새해 첫날 새벽까지 철야 정진과 탑돌이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국 불교 1번지 조계사 타종 법회에는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과 신도,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합니다.

시민들은 지난해의 아쉬움은 떠나보내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고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거나 저마다의 서원을 담은 촛불을 밝히며 새해를 맞을 예정입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조계사를 찾는 시민들은 범종루에 올라, 타종에 동참할 수있습니다.

천태종은 수도권 포교중심 도량인 서울 우면동 관문사에서 오늘밤부터 타종 행사와 신장등 점등식, 신년 법회 등을 봉행합니다.

진각종과 총지종 등 밀교종단들은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전국의 심인당과 사원에서 새해 맞이 불공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남양주 봉선사 등 전국 50여개 산사에서는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함께 경자년 새해를 맞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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