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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말연시를 맞아 복합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차분하게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요 ?

전국 50여 개 사찰에서 마련한 연말 연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들을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고즈넉한 사찰에서 보내는 하룻밤.

염불을 따라 외울 수는 없지만, 새벽 목탁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어느새 번뇌는 걷히고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산사 체험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요즘은 특히,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연말연시를 맞아, 한해를 마무리하고 차분하게 새해를 설계할 수 있는 ‘겨울 템플스테’이를 선보입니다.

[인터뷰1 – 박소영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 주임 : 올겨울과 연말 연시를 맞이해서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타종체험이나 새해맞이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해의 끝과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는 ‘겨울 템플스테이’는 전국 50여 개 사찰에서 진행됩니다.

선무도 중심 도량인 경주 골굴사에서는 올해 마지막날인 내일 제야의 타종식과 선무도 수련을 하고, 보은 법주사에서는 떡국 만들어 먹기와 소원지 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서울 북한산 자락에 있는 화계사에서도 구름전망대 해맞이와 북한산 둘레기 걷기명상 등을 하면서 새해를 맞습니다.

특히, 설날이 있는 1월 말에는 순천 선암사와 충남 수덕사 등에서 불교 전통 새해맞이 풍속인 통알 의식 등을 통해 경자년 한 해 희망과 안녕을 발원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겨울 캠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끕니다.

템플스테이 도량으로 유명한 해남 미황사는 어린이 한문교육과 문화답사를, 영천 은해사에서는 눈 나라 여행을, 남양주 봉선사에서는 청년희망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또, 광명 금강정사와 용인 문수산 법륜사에서는 눈썰매 타기와 탑돌이 등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2 – 박소영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 주임 : 아이들이 절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친구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또 절에서 스님과 함께 차담도 나누면서 절에서 배울 수 있는 예절 교육도 진행하고요. 또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도 해보면서]

참가자들은 쉬면서 치유하는 새로운 방식의 휴식을 제공하는 산사 체험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존감을 높이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1700년을 이어온 한국 불교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템플스테이.

연말 연시에 마련된 이번 템플스테이는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숨소리를 느끼면서 새해 희망도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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