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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수좌 ‘적명 대종사’ 희양산에 잠들다
박명한 기자 | 승인 2019.12.28 21:29

 

문경 봉암사 수좌 적명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오늘 문경 봉암사에서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각계 인사 3천여 명이 참석해 스님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1년에 단 하루 부처님 오신날에만 개방하던 문경 봉암사가 겨울 안거 기간 산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지난 24일 원적에 든 봉암사 수좌 적명 대종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웅전 앞 마당에서 봉행된 영결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정각회 명예회장,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3천여 명의 불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스님의 생전 가르침을 받들어 수행정진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저희 사부대중은 대종사님이 남겨주신 가르침을 받들면서 다시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속환사바 하시어 광도중생 하소서”

종정 진제 대종사도 의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우리 시대 대표적 선승으로 꼽힌 적명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인서트/세민스님/원로회의 의장(종정 진제 대종사 대독)]

“이렇게 오시고 이렇게 가시니 이러한 소식, 가시는 길에 노주(露柱)와 등롱(燈籠)에게 물으소서”

원로회의 부의장 대원스님과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스님은 봉암사 조실 추대를 사양하고 끝까지 수행자로 살다 간 스님의 청정한 삶을 추모했습니다.

[인서트/대원스님/장의위원장, 원로의회 부의장]

“청풍납자로 일념 수행정진하셨으니 그 선지는 향수해가 깊다 해도 미치지 못하고...”

[인서트/의정스님/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최고의 자리를 사양하시고 수좌로 겸양하셨으니, ‘수좌 밖의 수좌’로서 우리 시대의 올곧은 수행자의 사표가 되셨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참선의 세계화를 위해 문경 세계명상마을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던 스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서트/이철우/경상북도 지사]

“남다른 애정을 보이신 문경 세계명상마을 건립을 철저히 해서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겠습니다.”

문도스님들은 스승의 청정한 가풍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선타스님/적명스님 맏상좌, 안양 선우정사 주지]

“(스님께서 평소 말씀하신) 마음을 청정히 하는 불교, 지혜의 불교, 자비의 불교, 정의로운 불교를 저희들은 떠나 보낼 수가 없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스님의 법구는 다비장이 마련된 연화대로 옮겨졌습니다.

스님과 불자들은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며 적명스님과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적명 스님은 1942년 나주 다보사의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통도사 선원장, 백양사 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7년부터 봉암사 수좌로 후학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지난해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고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가장 존경 받는 수행자로 꼽혀왔습니다.

스님은 지난 24일 세속 나이 81세, 법납 60세를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적명스님의 49재는 오는 30일 초재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봉암사에서 봉행됩니다.

(스탠딩)

스님의 법구는 한줌 재로 돌아갔지만 60년 수행정진을 통해 보여준 가르침은 불자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았습니다.

문경 봉암사에서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박명한 기자  mhpark@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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