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내년 초까지를 비핵화 협상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국면으로 보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등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북한의 의도를 파악한 뒤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한미는 북한이 협상에 대한 기대를 접고 김정은 위원장이 예고했던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에 모두 대비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대화판을 깰 정도의 큰 도발은 하지 않도록 자제시키는 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협상 재개의 동력을 살려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와 관련해 다방면의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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