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발생한 우리나라 교민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한국인 청년이 현지에서 체포됐습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오늘 호찌민시 공안이 29살 한국인 이모 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1일 새벽 호찌민시 한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에서 사업가인 교민 A씨의 집에 침입해 A씨와 아내, 딸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 씨는 현금 15만 원과 스마트폰 4개를 빼앗아 피해자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고, 범행으로 인해 A씨의 아내가 숨졌고, A씨와 딸은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한 이 씨는 지난 11월 관광비자로 베트남에 입국해 치과 관련 일을 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렸고,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된 A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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