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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은 이웃 종교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인데요.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짚어보고 우리 사회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BBS 불교방송이 마련한 종교인 특별 대담, 권송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왼쪽부터 조계종 교육아사리 원영 스님, 코리안쉬람 대표 이명권 목사,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이상휘 진행자,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서명원 신부.
 

 

이웃 종교의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를 맞아 불교계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서울 조계사 등 사찰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는 등 종교간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BBS 불교방송이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인들을 초청해 종교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중

3대 종교인들의 특별 대담 시간.

조계종 교육아사리 원영 스님이 이웃 종교를 생각하며 고른 노래가 스튜디오를 가득 메우자, 함께한 이명권 목사와 서명원 신부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3대 종교인들은 ‘성탄’과 ‘부처님 오신날’ 의미를 되새기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인서트1 - 원영 스님/조계종 교육아사리 : 인류를 위해서 사랑의 가르침을 주시는 보살님, 그래서 예수 보살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드리고]

[인서트2 - 이명권 목사/코리안아쉬람 대표 : 조용한 산사에 가면 우선 기본적으로 번뇌라고 하나요. 스트레스가 일단 사라지고, 부처님의 탄생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가슴속에서 샘솟듯이 솟아나는]

3대 종교인들은 그동안의 종교 화합 노력을 바탕으로, 종교 간 벽을 허무는 것이 사회 구성원간의 불신과 갈등을 해결하는 첫걸음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이웃 종교를 이해하고 알아가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인서트3 - 서명원 신부/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 배타성, 배타주의를 벗어나서 뭉쳐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 이타주의로 넘어가야죠. 이웃 종교와 함께하는데 서로 사상적으로 깊이 있게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와함께 종교 간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언론, 즉 미디어의 중재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서트4 - 이명권 목사/코리안아쉬람 대표 : 접점을 찾아가는데 포커스를 맞춰서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노출하는것보다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그런 대화 프로그램을 자주 열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인서트5 - 서명원 신부/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 BBS 불교방송이 조금 더 진리에 대한 대화적 접근 방법을 가르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진리는 독점하는 것이 아니고, 공동선을 향해서]

아루러,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상대방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서둘러야 강조했습니다.

일부 종교집단의 과도한 선교 행위와 공직자들의 특정 종교에 편향된 발언 등이 종교 간 상생과 화해 분위기를 깨뜨리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서트6 - 원영 스님/조계종 교육아사리 : 우리가 개인적인 어떤 종교나 신앙의 문제이긴 하더라도 적어도 인간 대 인간으로 선은 좀 지키자 이런 차원에서부터 시작이, 불자들도 그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3대 종교인들이 함께 한 이번 자리는 다종교 한국 사회, 상생과 평화를 위한 종교인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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