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일에 헌신한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내년 총선 영입인재 1호로 발표했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오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영입인재로 최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중,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연구를 시작해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의무화 제도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 번 바꿔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이 자리에 나선다"며 장애인을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꿈꾼다"며 "부디 세상 낮은 곳에서 내미는 제 진심 어린 손을 잡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최 이사장을 시작으로 내년 설 연휴 전까지 10여명의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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