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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것과 달리, 북한은 별다른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이번주로 예상되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발언에, 한미 군 당국은 대북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첨단 정찰기 4대를 모두 동원해 북한 전역을 정밀 감시하며 도발에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예고와 달리 북한은 별다른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강도 도발로 대화의 판 자체를 깨는 데 대한 부담감과,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제출 등 중국과 러시아의 물밑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번주 개최가 예상되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앞두고 정책 결정을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북한이 크리스마스로 예고한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는 대신, 전원회의 뒤에 강경 노선을 발표할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당 전원회의에선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길'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전원회의에서 나올 메시지에 주목하며, 여전히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북한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대북 감시 강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오늘 "한미가 전쟁열을 고취하는 대북압박책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BBS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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