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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직권남용권리행사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심사를 20여분 남겨놓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장관은 “가족 전체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에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입니다.

[인서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또 그렇게 믿습니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재직하던 2017년,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 전 부시장의 비리 내용을 알고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정책국장에 보임됐던 8월 감찰을 시작했지만, 3개월 여 만에 중단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비리 사실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이를 이첩하지 않고, 유 전 부시장의 사표로 사건을 마무리해 금융위의 자체 징계 권한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 측은 변호인을 통해 정무적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법적 책임은 없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심사는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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