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품목인 석탄과 유류를 운반한 것으로 보이는 선박들이 올해 100여 차례 북한 남포항을 드나들었다고 VOA,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올해 남포의 석탄 항구에 정박한 선박이 최소 71척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남포 석탄항에 길이 150미터와 130미터의 선박이 포착됐는데, 2척 모두 적재함 덮개가 열린 채 정박한 점을 고려하면 석탄을 싣거나 내리는 상황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위성사진이 촬영되지 않았거나 구름 때문에 촬영하지 못한 날도 있어 남포항에 정박한 선박은 71척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포항의 해상 유류 하역 시설에도 최소 47척의 선박이 정박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하고, 북한이 수입할 수 있는 정제유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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