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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신도시 천막 법당 상월선원에서 용맹정진에 나선 스님들을 응원하는 대중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도 수행 결사에 힘을 보탰습니다.

강창일 정각회장은 새해에는 한국 불교의 중흥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불자 정치인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위례 상월선원에도 조계사처럼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의 들뜬 분위기가 아닌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매서운 칼바람속에 주변 공사장의 소음이 크지만 천막법당에서 울리는 목탁소리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국회 불자의원들을 대표하는 정각회 회장이 상월선원을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입니다.

강 의원이 상월선원을 찾은 것은 지난달 동안거 결재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곧바로 임시법당을 찾은 강 의원은 한시간 여 동안 신도들과 함께 부처님 전에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이제 불교는 새로운 중흥의 길을 찾아낼 것 같다"며 자신의 바람과 전망을 담았습니다.

이어 총도감 혜일스님과 차담을 나누며 정치권의 관심과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각회장]

["아 그리고 꼭 이낙연 총리가 꼭 안부도 전하고 (스님들) 몸챙겨 주시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그래서 총리 그만두면 한번 오겠대요"]

강 의원은 앞으로 불교 발전을 위해 국회 정각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반목으로 얼룩진 정치권에 화쟁과 중도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자리하길 서원했습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각회장]

["여의도에 부처님 가르침이 널리 퍼져야 되겠습니다. 자비의 정치, 너그러움의 정치. 그리고 화쟁과 중도의 사상을 실현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 겠습니다"]

국회에서는 요즘 패스트트랙 법안을 두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각회 소속 불자 의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상월선원을 찾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지난 달 봉불식에 참석했고 최근에는 이은재 의원도 트리점등식 행사 당일 이곳을 찾았습니다. 

아홉 스님들의 천막 수행 정진 45일째를 맞아 불자들의 방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혜일스님은 불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원만한 회향을 계속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혜일스님 / 상월선원 총도감]

["아홉분 정진하시는 분들 정진 원만하게 잘 회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런저런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하루하루 가면서 주위 분들의 따뜻한 정성을 보면서 지금은 견딜만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상월선원에는 동안거 천막 정진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5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사부대중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텅빈 공터에 올라와 있는 천막 한동이 한국 불교 중흥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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