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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새 임시국회 회기가 열리는데, ‘4+1 협의체’가 발의한 선거제 개혁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지난 23일 저녁, 문희상 의장이 ‘선거제 개혁안’을 전격 상정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회에선 여야 의원들의 입씨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정의당 이정미 의원에 이어 ‘필리버스터’에 나선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5시간 50분 동안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필리버스터 참가 의원 중 가장 긴 시간의 토론이었습니다.

장내 소란도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본회의장 ‘국무위원’의 대리출석을 지적하면서 “국회를 무시하지 말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유를 쏟아냈고,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신경을 좀 더 쓸테니 그만하라”고 다그치면서 상황은 해소됐습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오늘 밤 12시까지 인데, ‘필리버스터’ 역시 국회법에 따라 자동으로 종결됩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상황으로, 이르면 내일 선거법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법 개혁안을 함께 마련한 4+1 협의체가 의결정족수인 148석을 넘기는 의석을 확보한 만큼, 표결시 법안 통과가 전망됩니다.

이후 민주당은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사법개혁안을 상정할 계획인데, 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재현되면 국회 대치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곧바로 비례 의석 확보를 위한 ‘비례한국당’ 창당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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