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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 한국 불교계도 다사다난한 한해였는데요.

BBS 뉴스는 연말 기획으로 오늘부터 5차례에 걸쳐 지난 1년간 우리 불교계를 주요 이슈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조계종의 백만원력 결집 불사의 의미와 과제 등을 홍진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지난 4월.

경주 남산의 불교문화유산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우고, 부처님 깨달음의 성지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짓고, 계룡대 영외법당과 요양병원, 신도시 포교당을 건립하겠다는 ‘백만원력결집불사’가 선포됐습니다.

하루에 100원, 한 달 3천원을 보시하는 100만 명의 원력으로 한국불교의 숙원 불사를 성취해, 미래불교를 열어나가겠다는 겁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지난 4월 ‘선포식’ 中에서): 백만대승원력보살을 결집하는 것이 한국 불교의 내일을 열기 위한 우리 종단의 서원이라면 그 첫 번째 실천은 보시 바라밀입니다.]

백만원력결집불사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핵심 종책으로 ‘불-법-승’ 삼보를 받드는 불사의 취지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 속에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36대 총무원장 선거에 함께 출마 했던 정우스님-일면스님-혜총스님 등의 지지와 동참도 잇따랐습니다.

[일면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지난 4월 BBS NEWS 中에서): 저도 조그마한 힘이라도 함께 동참했으면 해서 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도 부처님의 불사이니깐...]

[혜총스님/ 조계종 前 포교원장 (지난 4월 BBS NEWS 中에서): 고귀하고 귀하기 때문에 나도 힘을 없지만 내가 바라는 것을 하니깐 너무 고맙다는 뜻에서...]

지로와 ARS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백만원력 불사에 참여가 가능하지만, 발우모양의 저금통에 실린 정성의 무게는 새로운 신행문화로서의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주혜스님/ 조계종 사업부장 (지난 5월 BBS NEWS 中에서): 어떤 아이는 갖다 주니깐 아침에 식탁에다가 이름을 넣어서 아빠 이름, 엄마 이름, 아이이름까지 붙여 놓고 학교 가기 전에 넣고 가고...]

백만원력결집불사는 올해 화엄사를 시작으로 동화사와 월정사, 수덕사, 은해사, 범어사, 통도사, 금산사 까지 조계종 교구본사 곳곳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에 통도사 청하문도회가 30억 원에 해당하는 부지를 기증했고, 여기에 37년 도반인 두 보살이 50억 원을 후원하면서 후원 동참 열기는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설매 보살/ 백만원력결집불사 기부자: 조계종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중에서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세우시겠다는 총무원장 스님의 원력을 듣고...]

조계종은 올해 사부대중의 솔선수범으로 본궤도에 오른 백만원력결집불사를 내년 3월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기공식으로 동참 열기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일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부다가야에 불사금을 내 주신 분이 있어서 마음적 으로도 그렇고 실제적으로도 그렇고 큰 기쁨이 있는 해였고요. 건축설계를 하기 위해서 인도 부다가야 현장에 직접 팀이 다녀왔고 어쩌면 내년 3월에 기공식도...]

지난 4월 선포식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에 성큼 다가선 백만원력결집불사는 내년에 여러 불사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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