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성탄선물'에 대한 질문에 "아주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군 장병과의 화상 통화를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경우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오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아마도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지켜보자'는 답변과 '좋은 선물' 가능성 거론으로 긴장 고조를 피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비핵화 협상 시한을 올해 연말까지로 제시하고 '성탄 선물'을 공언한 상태로, 북한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을 자극할만한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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