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지식으로 꼽혀 온 문경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이 오늘 원적에 든 가운데 각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 회장 각산스님은 협회의 원로이자 전국선원수좌회 장로인 적명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며, “스님은 오로지 수좌를 평생의 인연으로 여기고 정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적인 명상지도자인 아잔브람 스님은 적명스님을 만나, 그 인품과 수행력에 감복해 남방불교의 스님으로서는 드물게 삼배의 예를 표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산스님은 "적명스님은 고승 중에서 드물게 간화선에 바탕을 두고 초기불교에도 능통했으며, 열린 선풍으로 대승불교의 선 사상을 드날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적명스님은 지난 2013년 문경 봉암사 산문을 열고 아잔브람 스님과 ‘간화선과 초기불교의 만남’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 세간에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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